즐거운 인생/책읽기

집은 진짜로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변상태)

김종욱 2007. 7. 25. 17:17

 

 

 

 

 

 

집은 진짜로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변상태)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변상태 교수의 전원주택 '세이재' 이야기. 아내와 함께 한 건축과 삶 그리고 추억이 점철된 공간을 소개한다. '세이재(洗耳齋)'란 음악과 전원풍경이 함께하는 지은이의 집을 일컫는 택호로, '귀를 씻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은이의 미학적 철학의 대변 공간이면서 암투병 중인 아내의 휴식처가 되었던 이곳에는 애틋한 사연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전원주택의 구상에서부터 설계, 건축, 그리고 이후의 인테리어까지, 일상의 에피소드와 함께 어우러진 집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글로 보는 세이재(洗耳齋)의 매력

 

 

세이재(洗耳齋)에 대한 첫 이야기는 바로 위에 있는 '김서령의 가(家)'라는 책에서 들었다고 해야할까... 내 평생 살아갈 집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참고자료들을 보고 아름다운 집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두루 두루 섭렵해가면서 접하게 된 책 중의 하나가 '김서령의 가(家)'라는 책이다. 이 안에는 김서령이 둘러본 아름다운 집들이 빼어난 글솜씨와 감상력으로 묘사되어 있다. 한마디로 어느 집에 대한 이야기 하나 부럽지 않은,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집들이라 내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감성도 무엇 하나 다를 바 없었다. 마음에 쏙 드는 집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은 그야말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하나 하나 읽어 내려간 그 집들 중에 변상태 교수의 파주 세이재(洗耳齋)가 들어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고 오디오 또한 좋아하는 내 앞에 펼쳐진 집과 오디오와 음악과 그리고 사랑하는 부부간의 이야기들의 어우러짐은 부러움 그 자체를 느끼게 했다. 그러다가 다시 접하게 된 책이 오늘의 이 책, '이런 집에 살고 싶다'이다. 김서령의 저서에선 한 부분으로 소개된 그 집이 이 책에서 한 권 가득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다가왔다. 그것도 감성이 듬뿍 담긴 이야기들과 함께 말이다.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