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재에서 세상을 꿈꾸다

침대에 누워서 시작하는 4일간의 힐링... 요즘 유행하는 마음의 힐링이 아닌 몸의 힐링을 위해서, 몸속에 십여년 자리잡은 오랜 방해물이 또 다른 비정상적인 상황을 낳고 나서야 제거를 결심했다. 이상 상태가 발견되고서도 펼쳐놓은 회사일과 집안일 그리고 자원봉사캠프 일정..

토요일 저녁에 일을 마칠 무렵에 앞집 할머니가 아드님 편에 양파를 한 묶음 보내셨다. 시골 동네에 사니까 이런 인심은 참 좋은 것 같다. 그랬는데, 일요일 오후에는 뒷집 할머니가 또 양파를 한 묶음을 대문 안에 넣어주고 가신다. 맛이나 보라고... 아마도 양파를 수확하는 철인 모양이..

주말에 가마솥에 참나무로 장작구이 테스트를 해본다는 것이 차일피일 미뤄졌는데 이번 주에는 고기까지 사놓고서 또 못해볼 뻔 했습니다. 일하다보면 훌쩍 날이 저물어버리고 지쳐버리니... 이번 주에도 결국 토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서 7시 30분이나 되어 어둑어둑해질 무렵에 겨우 불..

마당의 채소들을 위한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30mm*30mm 아연 각파이프로 용접을 해서 가로 3m, 너비 1m, 높이 2m 정도 규격으로 용접해서 제작했는데 기둥을 최소화하다보니 조금 휘청거리긴 하네요. 나머지 부분은 대나무로 보강을 할 예정입니다. 방울토마토 위에는 펜스 남은 것을 잘라..

블루베리 묘목을 두 그루 사오면서 농원 아저씨가 추천한대로 피트모스+펄라이트가 혼합된 상토를 한 봉지 사가지고 와서 심을 때 뿌리 주변을 감싸도록 넣어주었습니다. 피트모스가 습기를 보존하는 성질이 있어 마사토가 기본인 우리 마당의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번 사..

아라키 우동 카레에 다녀오면서 불국사 삼거리 근처에 중고 장독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구경삼아 갔다가 깨진 가마솥이 있길래 뚜껑까지 포함해서 3만원에 하나 실어왔다. 마당에 소각로를 겸한 고기불판으로 쓰기 위해서 고물상에서 버리는 솥 하나 사려고 했는데 마침 깨진 가마솥이 ..

블루베리와 라일락을 심으려고 작정한 지 오래 되었는데 기회만 보다가 집 근처의 박물관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쟈스민 농원에서 블루베리를 판매한다는 안내판이 있어서 라일락도 있나 싶어 들렀다가 둘 다 구할 수 있었습니다. 라일락 한 그루와 블루베리 두 그루 그리고 라벤더가 눈..

범민재의 봄을 알리는 봄꽃들입니다. 3월 12일(수)의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피는 꽃이 홍매화입니다. 홍매화는 3월이 되면서 바로 꽃을 피우네요. 홍매화보다 늦긴 했지만 이른 봄에 산에 노란꽃을 피워 봄 소식을 먼저 알리는 생강나무는 산수유와 비슷한데 산수유도 생강나무와 비슷한 ..

범민재에 입주를 하던 그해에 처음 도색을 했던 담장의 H빔과 대문의 방부목 부분이 5년 정도의 세월 동안 빛에 바래어 낡은 느낌이 역력해서 새로 도색을 했다. H빔 부분은 도색이 낡고 벗겨지면서 녹이 일부 슬어 녹방지를 위해서도 도색이 필요했지만 남색으로 도색했던 처음과는 달리..

지난 1월 31일 2년 1개월간의 아파트 생활을 마치고 범민재로 다시 돌아왔다. 지금 구상하고 있는 범민재의 전체 형태가 완성되기까지는 아직은 많은 일들이 남겨져 있지만, 작년초에 시작한 본채 공사를 가을 무렵에 마치고 데크를 만들고 주방 가구와 붙박이장 등 나머지 준비를 연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