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Again/201808 프랑스

로맨틱한 파리 (2일차)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 따라 걷기

김종욱 2018. 7. 31. 22:30






2일차

생마르탱 운하Canal Saint-Martin 따라 걷기

7/31일(화)

오페라역에서 레피블리크역을 거쳐 생마르탱운하 도보 여행






브리오슈 도레에서 브런치를 먹고서 생마르탱 운하로 가기 위해 오페라 역에서 레피블리크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것이기에 지하철역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11:00)




파리의 지하철 티켓은 일회권이 1.9유로이다. 티켓이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10매 묶음인 까르네를 사는 것인데, 10매 묶음으로 사면 14.5유로이다. 1매가 1.45유로인 셈이다.






처음 사용해보는 티켓 판매기인지라 사용법은 잘 모르는 상태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러나라의 언어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떤 기계는 터치패드가 되는 것도 있지만 이건 그냥 수동으로 핸들로 스크롤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스크롤 핸들로 돌려서 영어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는 안내에 따라서 절차대로 진행했다.

티켓의 구입은 동전과 신용카드, 두 가지 밖에 되지않으니 할수없이 신용카드로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입구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턴스타일 형태가 대부분인 것 같다.





지하철은 크기가 아주 작다. 좌우로 2인석이 있고 그 사이로는 지나다닐 수 있는 정도이다. 서있는 사람은 출입문 앞에 있어야 되는 정도이다. 그래도 파리에서 지하철을 타는 동안,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 외에는 크게 붐비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좀 부딛히는 정도인 것 같다. 지하철의 운행 간격이 아주 짧고 역간의 간격이 매우 짧아서 낡고 작다는 점과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서 좀 덥다는 점 외에는 오히려 이동의 편이성 측면에서는 더 나은 점이 있는 것 같다. (파리 지하철에 대한 모든 것을 참고하시려면 이 곳으로  https://blog.naver.com/obonparis/221179392312 )







레피블리크역에서 나오니 바로 레피블리크광장이다. 광장에 서 있는 동상은 자유의여신상이다.





레피블리크역에서 가장 가까운 생마르탱운하의 수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발미Valmy가를 따라서 도보를 시작했다.







외국에서 가끔 보는 무궁화는 반갑기 그지없다. 무궁화도 사실은 하나의 꽃에 불과해서 어디에나 있을 수 있지만 우리에겐 남달라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멀리서 유람선이 다가오고 있다. 이 유람선을 타고 싶었는데 운행시간이 꽤 길어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니까 일정이 안 맞다. 파리 까날(Paris Canal)이라는 이름의 유람선은 오르세미술관 근처의 세느강변에서 시작해서 이 운하의 중반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라빌레 공원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우리가 운하에 놓인 보행용 다리를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을 때에 마침 유람선이 다가와서 아래쪽의 차도로 사용하는 다리가 회전해서 유람선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르탱운하의 좌우에 있는 카페와 상점들의 풍경,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자물통을 채우고 쪽지를 매다는 풍경들이 언제 어디서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어느나라에서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생마르탱운하를 따라가면서 본 재미있는 쓰레기통. 이런 쓰레기통은 여기에서만 본 것 같다.






약간은 칼러풀한 부티크의 외관은 운하의 풍경 중에 하나의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 거리에서는 화장실 인심이 좋지 않다. 대부분의 공공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는 것 같다. 역에서 만난 화장실도 그렇고, 유명 관광지에서도 그렇고... 하지만, 이 모습의 화장실은 무료이다. 사용시간은 15분으로 제한이 되는 듯 1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고...






파리에서 가장 많이 만나게되는 휴지통의 모습이다.

어디에 둬도 무난할 디자인이어서 참 편한 모습의 휴지통이라는 느낌을 내내 가졌다.





또 하나의 흔한 풍경은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는 낙서들이다. 빈 공간만 있으면 무조건 스프레이를 뿌려대는 이들이 있어서 파리에는 온통 낙서 투성이다.





우리가 걸은 마르탱운하의 도보길 끝인 Jaures역 근처의 강변에 소방서가 있는데 그 옆에 스트리트 아트가 있어서 보니 작은 클럽같은 것이 중간에 있고 그 주변으로 그래피티를 포함한 스트리트 아트 작품들이 이어진다. 게다가 파리에서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존 아멍John Hamon의 사진(거리에 붙여진 사진 자체가 작품이다.)과 그 사진을 그래피티로 만든 작품도 있다. 무언가 범상치않은 이미지가 느껴지긴 하지만, 정확하게 그 실체를 파악하지를 못했다.










여기서 생마르탱운하를 따라 걷는 길은 마치고 우리는 Merci에 가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기 위해 Jaures역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