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첫번째 숙소 - 파리1구 스튜디오
7/30일(월)~8/1일(수)
숙소 찾아가기와 숙소 이모저모
일반적으로 미주나 유럽같은 서구의 국가로 여행을 갈 때에는 숙소 환경이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 편이다. 선진국가에서는 우리가 여행지의 잠자리에서 일반적으로 필요로 할 기본적인 환경이 갖춰져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의국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숙소 중심의 휴양보다는 낯선 풍경에 대한 많은 체험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여행에서는 숙소의 역할이 그저 잠을 자고 잠시 쉬는데에 지장이 없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파리의 숙박시설은 종류별로 가격의 편차가 심하고 대체로 비싼 편이다. 처음엔 호텔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마음에 드는 곳의 가격을 비교해보니 우리나라의 초특급호텔 수준이었다. 호텔에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것은 별로 실속이 없을 듯 해서 한인텔 숙박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파리의 한인텔은 타입이 많다. 원룸이나 아파트같이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이 있고, 식사가 제공되는 게스트하우스형이 있다. 처음엔 게스트하우스형을 택했다가 예약금을 위약금으로 무는 손해를 보고서 원룸형으로 바꾸었다. 처음에 게스트하우스형을 선택한 것은 한인 운영자의 인심도 후하게 느낄 수 있고, 식사도 제공되어서 가끔은 한국식의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도 있는 큰 장점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게스트하우스들의 위치가 대부분 파리의 외곽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이동이 불편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 처음엔 한 시간 이내의 이동거리는 감수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엔 치안 문제까지 거론이 되다보니 여러 가지로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가끔은 저녁 늦게 귀가를 하게 되기도 하고 새벽에 일찍 나서기도 해야되는 일정이 있는데 처음 가보는 도시에서의 치안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질않다보니 결국 그냥 편하게 이동을 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잡은 곳이 파리 1구에 있는 원룸형 숙소였다. 파리의 1구에 위치한 숙소여서 숙소의 위치가 주는 장점이 크다. 하지만, 식사도 제공이 되지않고, 퇴실 후에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없는 등 나름 불편한 구석도 있어서 약간 당혹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그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결을 할 수 있는 대안들이 있었다. 구글 어스로 숙소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니 숙소 주변의 여건이 상당히 매력적인 구석이 있었다. 구글 어스로 숙소 주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이 숙소의 최대의 장점이 최고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확신했다. 숙소 바로 옆에 튈르리 정원이 있고, 몇 발짝만 더 가면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대부분의 중심가의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주변에 대형마트와 빵집, 이탈리아 식당 등이 있다. 지하철 역은 5분 이내에 1호선 튈르리역, 7+14호선 피라마이드역이 있다.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여유가 있는 날은 그냥 주위를 둘러만 봐도 파리지앵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위치였다.
추측건대 이 숙소의 단점은 대부분의 파리 숙소가 그렇듯이 좁다는 점, 보존이 되어야할 건물들에 자리한 숙소여서 3명까지 탈 수 있는 아주 작은 엘리베이터가 6층까지만 운행을 하고 숙소가 위치한 7층까지 한 층은 걸어올라가야 한다는 점,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을 사용할 때 바닥에 튀지않게 조심해야한다는 점 등이 될 것이다. 일반적인 호텔의 수준과 비교한다면 거의 민박 수준이라고 봐야되지만, 우리나라로 본다면 한옥에서 숙박하는 수준 정도로 생각해야될 것 같다. 예약하면서 간과를 한 점 한 가지는, 파리에 도착해서 이 숙소에서 2박을 한 후에 3일 동안 몽생미셀을 다녀온 후 이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5박을 하게 되는데 몽생미셀로 가는 3일의 일정 동안 캐리어를 숙소에 맡길 생각이었는데 일단 이 숙소는 퇴실 후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다. 어쩌면 Nannybag이라는 짐 보관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해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약간의 불편함은 뒤로 하고 우선은 이 숙소의 위치가 주는 무한한 장점이 더 기대가 된다.
숙소 찾아가기
[주소] 3 rue des Pramides 75001 Paris
[전철역] M1 Tuileries역 210m / M7, M14호선 Pyramides역 350m
[공항에서 루아시 버스 (Roissy Bus) 를 타고 오는 방법]
1. 공항에서 루아씨버스를 타시고 종점 오페라(Opéra) 까지 오시면 됨. 티켓은 버스 안에서 구입 가능
2. 종점에서 내리면, 오페라 극장 뒷편이고. 오페라극장 정면을 찾아가야 됨.
3. 오페라극장을 등 뒤에 두면 앞으로 쭉 뻗어있는 길이 오페라 대로 (avenue de l'Opera)임.
4. 오페라 대로를 타고 피라미드역(Pyramides) 역까지 도보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대형 수퍼마켓 모노프리 (MONO PRIX)를 끼고
오른쪽으로 꺽어지는 길이 피라미드 길(rue des Pyramides)임. 이 길을 따라 3번지 앞으로 오면 이탈리안레스토랑과 비스트로 사이에 입구가 있음. 입구에 아무런 표시가 없음
숙소 안내문
아파트는 7층이며 엘리베이터가 있고, 중앙 정원쪽으로 창이 나 있어 조용합니다.
18세기 건물을 보존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야 했기때문에 초 미니(maxi 3인)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6층까지만 운행하고 한층은 계단으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최근에 엘리베이터 타기 바로전에 코드로 잠기는 유리문을 설치했습니다. (큰 현관문--->엘리베이터 유리문)
창문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붙박이 장(이불,다리미,청소기등 수납) 중앙난방기구가 있어 따뜻하구요.
천장에 보이는 나무는 18세기 지어질 당시부터 있던 골동품 나무입니다.
창밖의 전망은 정원이구요 고개를 밖으로 내미시면 에펠탑의 꼭대기도 보입니다.
방에는 2인용 쇼파 침대 (canapé-lit)와 식탁, 의자 2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V가 있습니다.
또 화장대겸 수납장, 접었다 펼수있는 2인용 식탁과 의자가 있습니다.
빠리는 서울과 달리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스튜디오들이 많아서 소파침대가 보편화 되어있죠, 불편하지 않아요 ^^
입구문은 자동으로 잠깁니다. (열쇠는 여권처럼 소중히 다뤄주세요,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_+)
2중으로 잠그실 수 있구요. 오른쪽의 전기 스위치로 스튜디오 전체의 불을 관리 하실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나가시기전에 불을 꼭 꺼주세요 ^^
작은 주방에는 2구 전기 전열기가 있으며 오븐겸 전자렌지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세탁기위의 서랍장안에는 순간 온수기가 있습니다.
물론 요리하실 때 필요한 모든 식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릇,냄비 그리고 전기 밥솥도 있어요)
욕실설비로는 변기와 세면대, 샤워를 할 수 있는 욕조가 있습니다.
빠리는 한국의 현대식 아파트와는 달리 욕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습니다. 샤워를 하실 때 반드시 샤워커튼을 치고 해주시구요. 바닥을 청소해주실 요량으로 물청소를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뛸르리 공원까지 약 50미터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도보로 관광 가능한 곳은 오페라,라파예트&쁘랭땅백화점, 방돔광장,시청사 및 오르세 미술관 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파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만큼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 : 피라미드역(Pyramides) -14호선, 7호선
뛸르리역 (Tuileries) - 1호선
숙소 세팅비 35 유로 (입실시 1회 지불, 6박 이상부터는 면제)
열쇠 보증금 100 유로 (입실시 지불, 퇴실시 환불)
실제 우리가 찾아간 숙소는 이렇다.
1. 입구에 아무런 표시가 없다. 파리시내를 도보로 다니다 보니 이런 유형의 아파트 건물이 흔하다. 이런 오래된 아파트는 이런 대형문으로 입구가 되어 있고, 우측에 보이는 번호키로 출입을 한다. 이 아파트의 경우에는 낮시간에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데, 저녁시간에는 번호키를 입력해야 열린다.
2. 안쪽 현관에 동일한 요령으로 번호키가 있다. 다만, 이 현관은 자동으로 열리지는 않고 버튼을 누르거나 키를 입력한 후에 손으로 밀고 들어가면 된다.
3. 오래된 아파트이고 보존해야될 건물이다보니 계단의 틈새를 이용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는데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초미니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3명 정도가 간신히 설 수 있는 정도인데, 그나마도 캐리어가 1사람 몫을 차지한다. 첫날에도 관리인과 아내와 캐리어를 먼저 보내고 나는 걸어 올라갔다. 짐을 들고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 숙소는 7층이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층이 이곳에서는 0층이고, 우리의 2층이 1층이다. 그래서 7층에 있는 우리 숙소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8층에 있는 셈이다. 그나마 엘리베이터는 6층까지만 운행된다. 그래서 한 층은 짐을 들고 걸어 올라가야 된다.
4. 아파트에 중정이 있다. 오른쪽의 녹색문 안에는 쓰레기통이 들어 있다. 프랑스에서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간다고 한다. 쓰레기는 그냥 통채로 안에 넣어두면 된다고 한다.
5. 중정에서 올려다본 고층들. 정면에 보이는 부분의 좌측 마지막 층 창문이 우리 숙소 창문이다.
6. 나갈 때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손으로는 당겨도 열리지 않는다.
7. 아파트 문을 나서면 오른쪽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 영업을 하는 시간에는 이 복도의 반이 테이블로 가득찬다.
8. 늦은 시간에 창밖을 보니 튈르리정원의 공중관람차가 밤늦은 시간에도 돌아가고 있다. 이 숙소의 위치가 주위를 관광하기에는 좋은 위치라는 것이 확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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