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汎旻齋 황토방 건축일지

황토방 아궁이 만들기

김종욱 2014. 4. 12. 20:00

 

 

4월 12일 (토)

 

황토방 방바닥의 황토대리석 깔기를 마치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아궁이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작업은 아궁이에 시멘트벽돌로 경계를 만들고 미장을 하는 것과 아궁이 윗부분에 황토벽돌로 아치를 만드는 것을 차례로 해치우는 순으로...

 

우선 오늘은 아궁이 경계와 아치의 하단 자리를 잡기 위해 시멘트 벽돌 3단 정도를 쌓고 마무리했습니다.

 

 

 

 

약간의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황토방 내벽의 줄눈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줄눈넣는 흙손으로 안쪽에 얇게 줄눈을 넣었는데 직접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얇은 느낌이네요.

 

 

 

 

4월 13일 (일)

 

어제에 이어 오늘은 경계의 시멘트 벽돌을 두 단 더 쌓아 모두 5단으로 높이를 정하고 아치 부분의 황토벽돌도 아치가 시작되기 전의 직립 부분을 모두 4단으로 잡고 그 부분까지 쌓고 마무리했습니다. 경계부분은 서투르지만 시멘트 모르타르로 1차 미장을 했다. 나중에 황토 모르타르로 손미장을 해서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규범이가 학교로 돌아가는 날이어서 오후 2시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버스 태워주러 갔다가 5시쯤에 다시 돌아와 아궁이 주변의 벽체에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을 했습니다. 약 2~3cm 정도의 두께로 황토모르타르를 바르고 나름대로 표면을 고르는 작업을 했는데 전문가처럼 매끄럽게 되지는 않았지만 계속 다듬어보니 그래도 나름 평면에 가깝게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아궁이는 이제 바닥 부분을 정리하고 아치 만들기와 경계에 황토모르타르로 손미장만 하면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루 이상의 작업량이 남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