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의 마지막 날에 다시 잠깐의 여유가 생긴 틈을 이용해서 조적작업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내벽 중에서는 가장 넓은 뒷벽쪽과 아궁이쪽의 출입문 벽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제는 마당쪽으로 나있는 큰창이 있는 벽의 상단 몇 장만 마무리지으면 내벽은 일단 마무리지어지는 셈이고
내외벽의 당골을 막는 작업으로 넘어가야 됩니다.
벽체 조적을 제대로 하면서도 빠르게 작업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각종 문틀의 위치와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 신중해야 될 뿐만 아니라
전선관 작업을 좀 더 계획성있게 해야될 것 같습니다.
벽체 조적 작업을 하면서 전선관과 창문때문에 벽돌 재단을 하는 데에 소요된 시간이 만만찮습니다.
황토벽돌은 재단 자체가 섬세하고 작게 만들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콘센트나 전선구를 대비해서 좀 작은 사이즈로 황토벽돌을 가공할려치면 그냥 쉽게 부셔져 버립니다.
전선관은 가능하면 벽체를 통과하지 않고 상단 서까래 바로 밑을 가로지르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스터드의 구조재 사이를 통과하도록
설계하고, 창문틀 위치와 크기를 결정할 때 황토벽돌의 조적 단수와 연동시키면 황토벽돌 재단을 최소화할 수 있고 조적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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