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제주도 비치빌에서

 

2002년도에 회사의 하계체련장으로 나온 제주도 비치빌에서의 2박3일 숙박 기회를 이용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여행이 썩 효율적이지는 못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숙박지가 자체 야외수영장이 딸린 콘도여서 마음에 들었다.

 

숙소인 비치빌에 늦게 도착한 첫날에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 안에서 보냈다.

아이들이 어린 상태에서 우리 가족만 단촐하게 여행을 가면 숙소안에서는 여행지에서나 집에서나 비슷한 느낌이 든다.

 

한참 공부하기를 좋아하던 규범이는 이날에도 어김없이 가져온 문제집을 펼쳐놓고 산수 공부를 한다.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규범이는 산수 문제 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휴가와서까지 공부를 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하지만, 본인이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그냥 따라주었는데 그다지 최상의 선택은 아니었던 듯...

 

 

 

 

 

 

 

지금 이런 모습은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가져야될 모습인 것 같다.

이때는 좀 더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었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