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구간 : 인월-금계 구간
◆ 거리 : 19.3 km ◆ 예상시간 : 6시간 ◆ 난이도 : 중 (조금 어려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km의 지리산길. 시범구간은 지리산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인월-금계 구간은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다.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즐길 수 있으며 2008년 기개통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널리 알려진 구간이다.
매동마을의 공승춘 할머니댁 감나무집에서 밤늦게까지 시끄러운 소리에 시달리다보니 겨우 잠이 들었고 내내 시끄러운 소리를 견디지 못해 새벽에 방문을 닫고 잤더니 더워서 잠을 설치다 동이 터올 무렵에야 다시 방문을 열 수 있었다. 그렇게 선 밤을 보내고 일어나니 민박집의 할머니께서 이른 시각인데도 아침을 준비해 놓으셨다. (07:29)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나서는 길에 공승춘 할머니와 아이들은 사진을 찍었다. 어찌 인심이 그리 좋으시지 내내 아이들에게 밥 많이 먹으라고 당부를 잊지 않으시더니 나서는 길에도 따라 나오셔서 나중에 집에 갈 때도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시라고 당부를 하신다. (08:06)
1. 매동마을에서 중황마을쉼터까지 (08:15-10:20 / 125분)
공할머니네 감나무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범숙학교 아이들이 남겨놓은 그림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중얼거림을 그대로 읊어놓은 내용들인데 경운기가 놓인 담벼락을 그리도 예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매동마들 홧팅!!'이라는 예쁜 마음씨에, '범숙학교도 홧팅 !!!'을 마음속으로 외쳐보며 길을 나섰다. (08:15)
매동마을 안쪽으로 둘레길 코스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어제 날씨땜에, 시간땜에 장항마을까지 다 걷지 못한 점도 있고 해서 장항마을에서 도로를 넘어서 이어지는 지점까지 10분 정도를 걸어 갔다. 장항마을을 지나서 도로를 넘어서면 이어지는 길의 초입에 지리산숲길안내도가 세우져 있다. 이 안내도를 보면 이 코스를 걸으면서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의 봉우리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08:26)
시멘트로 포장된 산길을 따라 매동마을의 윗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다보니 길가에 나무의 모향을 그대로 살린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아침 일찍부터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여서 걷기 시작한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몸은 벌써 지쳐오는 듯했다. (08:33)
매동마을의 윗쪽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08:38)
매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뒤로 하고 등구재 방향으로 길은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등구재까지는 5.3 Km. (08:46)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조금 더 이어진다. 아직은 마을의 생활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08:50)
이제부터 길은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진다.
벌써부터 땀이 온 몸을 적셔온다.
지리산 길섶 갤러리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는 중. (08:58)
10여분을 산길을 걷다보니 산중에 큰 서어나무와 통나무의자가 있다.
날은 덥지만 비가 온 뒤여서 산중에는 시원한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09:09)
서어나무 뿌리를 넘어서 흘러내리는 빗물에 잠시 손을 담그고... (09:10)
다시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
그나마 숲그늘 사이로 길이 이어져서 뙤약볕은 피할 수가 있고
비온 뒤에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흙냄새, 풀냄새를 가득히 안겨주고 있다. (09:18)
숲길은 시원하긴 하지만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길은 쉬이 사람을 지치게 했다.
그리 험한 코스가 아닌데 어제 저녁에 설친 잠이 피로감을 더해주는 듯 했다. (09:23)
이 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0분만 내려가면 갤러리 '길섶'이 있다는데...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옆길로 10분을 더 내려갈만한 여유가 생기지 않는 것 같다.
잠시 안내판 주위에서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했다.
잠시지만 이번 코스에서는 많이 쉬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09:25)
이어지는 길에 묵답에 대한 안내판이 있어 잠시 서서 바로 위에 놓인 작은 묵답을 구경했다.
사람손이 떠나 숲으로 변한 논밭을 묵답이라고 한다네... (09:32)
이제 오늘 코스에 놓여진 세번의 산길 중 첫번째 산길을 거의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09:38)
비가 와서 계곡을 따라 물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
이 곳도 호우가 쏟아지면 건너기 힘든 지점 중의 하나이다.
날이 더워서 물만 만나면 규민이는 손을 담근다. (09:39)
이젠 숲길을 완전히 벗어나 중황, 상황, 하황 마을의 위쪽으로 난 길을 통과해서 등구재로 이어지는 길에 접어든다. (09:47)
팻말에 '지리산꼬부랑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황토민박집. 황토로 지어진 한옥이어서 하룻밤을 자면 개운할 것 같은데 이번엔 우리에겐 그림의 떡이다. 이 곳까지는 차가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있어 기회가 닿으면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집이었다. (09:49)
중황마을
마을 뒷쪽 백운산 기슭에 황강사(黃岡寺)란 절이 있고, 북쪽으로 500m 되는 곳에는 풍수지리적으로 꿩이 엎드려 있
다는 복지혈(伏雉穴)이 있어 황강사의 황(黃)자와 복치혈의 치(雉)자를 따서 황치(黃雉)라 부르게 되었다. 그후 마을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가운데 위치하므로 중황(中黃)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중황마을을 멀리서 통과하지만 길은 세 마을 중에서 중황마을과 가장 먼저 인연이 닿는다. 이 코스에는 쉼터가 유난히 많다. 다른 코스에서는 쉼터를 거의 한번 정도 밖에 만나질 못하고 그나마도 없는 곳도 있다. 이 코스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쉼터여서 반갑기도 했지만 쉬어가기에는 좀 어중간한 길이어서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고 통과했다. (09:50)
고사리밭의 경고판. 가끔 고사리밭을 호기심 반으로 들여다보고 꺽어보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그냥 따가는 이들도 있는 모양인지 마을에서 길을 걷는 이들을 가장 경계한다면 농작물에 손을 대는 부주의함이 아닐까......
덕분에 우리는 오늘 코스에서 피해를 톡톡히 봤다. (09:56)
당분간은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가 이어지지만 길은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하고 멀리 보이는 마을의 전경과 지리산의 봉우리들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서 지겹지만은 않은 길이다. (10:00)
중황마을 쉼터에서 15분 정도를 걸으면 만나게 되는 이 쉼터의 이름은 '다랭이쉼터'이다. 다랭이 논을 주위에 두고 있어 이름도 '다랭이쉼터' 인 듯 하다. 우리는 가져온 물도 다 떨어지고 해서 이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얼음물을 하나 사고, 식혜를 시켜서 나눠먹고 있다가 따로 판매하고 있는 '지리산 꿀'과 '고사리'도 하나씩 구입했다. 잠시 쉬고 있자니 할머니가 옥수수도 하나 주셔서 나눠 먹었다. 지리산에서 재배한 옥수수여서인지 너무 찰지고 맛있었다. (10:05)
십여분을 앉아서 숨을 돌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10:21)
상황마을
상황마을은 꿩의 꼬리 형국으로 뒤쪽으로는 삼봉산(三峰山)이 우뚝 솟아 있고, 동으로는 등구치(登九峙)가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면계를 이루고, 해발 400m의 고지대로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데, 양지바르고 토질이 좋아 면내에서 제일 질 좋은 쌀이 생산되었다. 산내와 마천,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던 옛 고개인 등구재는 옛길의 정서를 고즈넉이 간직하고 있어, 땅과 농민들을 이어주던 삶의 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2. 중황마을쉼터에서 등구재를 넘어 창원마을쉼터까지 (10:20-12:40 / 140분)
쉼터에서 나서서 마을 윗길을 따라 걷다보니 또 다시 작은 언덕 하나 정도를 넘는 굴곡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10:31)
아래 쪽에 마을이 세 개나 있어서인지 이쪽에는 물이 크게 내려올만한 계곡에는 둑과 제방이 잘 만들어져 있는 듯 했다. 물이 제법 많인 내려오는 이 계곡에선 징검다리를 따라 우회해서 건너야 했다. 물을 만난 김에 아이들은 잠시 쉬면서 땀을 씻고 있다. (10:36)
잠시의 쉼을 끝내고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10:42)
(10:48)
길은 하늘과 닿는 논둑길로 이어진다. (10:49)
(10:50)
(10:50)
이제 등구재를 1 Km 남겨둔 지점에서 길은 다랭이 논을 우측으로 두고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0:58)
길을 가는 오른편으로 다랭이 논이 펼쳐지는 구간에서는 멀리 지리산과 주변의 산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경관이 함께 한다. (10:59)
우리나라에서 제일 경관이 좋은 다랭이 논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서. (10:59)
등구재를 향한 마지막 경사를 향해... (11:01)
도중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등구령쉼터'를 만나게 된다.
날이 무척 더워서 우리는 만나는 쉼터마다 모두 앉아서 몇 분이라도 다리를 쉬고 다시 길을 이었다. (11:04)
'등구령쉼터' 바로 앞쪽에는 '등구령황토방민박'이 있다.
목조로 지어진 한옥인데다가 아마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민박이 아닐까 싶어서 하룻밤을 유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11:05)
이제 등구재로의 마지막 오르막길. (11:14)
등구재의 바로 직전에서 시멘트길은 끝이 나고 흙길이 이어진다. (11:23)
항상 마지막 경사는 숨을 가쁘게 한다. (11:23)
드디어, 등구재에 도착...
생각보다는 힘이 들지 않은 재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하는 곳이었다.
범숙학교에서 만들어놓은 둘레길 안내판에 기대어 선, 힘들고 더위에 지친 규민이. (11:27)
등구재
창원마을까지는 다랑논과 어우러진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등구재는 예전 창원마을 분들이 인월까지 장을 보기 위해 넘던 고개였고, 재를 넘어 지역을 넘어 시집가고 장가가던 길이다.
등구재를 넘어 내려가는 길에는 급경사를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것이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는 편한 마음으로 나무계단을 내려갔다. (11:38)
올라오는 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려오는 길은 개운하다. (11:38)
등구재에서 숲길을 모두 내려오니 창원마을 주민이 만들어놓은 쉼터가 있다.
주인은 보이지 않고 알아서 계산하고 물건을 가져가든, 컵라면이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무인쉼터인 듯 했다. (11:52)
아쉬운 점은 여기서 채 10분을 가지 않아도 창원마을에 다다를 수 있는데 창원마을로 바로 가는 길은 통과를 금하고 있다니... (11:52)
그래서 우리는 안내판이 지시하는 대로 우회길을 선택했다. (11:52)
아... 그런데 이 길은 정말 짜증나고, 덥고, 멋없는 길이었다.
이 길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아마도 지리산둘레길에서는 가장 최악의 구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회하는 길은 약 2 Km 정도로 창원마을쉼터까지 가는 데 약 40분 정도가 걸리게 했다.
하지만 이 길의 최악은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 뙤약볕이 이어져 덥고, 발의 피로감이 순식간에 가중되는 길이었다.
하지만, 최악의 구간으로 돌아간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 구간이었던 것 같다. (12:06)
그마나 이제는 내리막으로 접어들어서 다행이지만 시멘트 길 내리막은 그 자체가 또 고역이었다. (12:15)
길을 둘러 둘러 창원마을쉼터에 도착했다. 창원마을쉼터에 도착해서는 아름드리의 굵기에 놀랐고 나무가지에 그네가 달린 아기자기함, 쉼터에서 바라보는 넓은 경관에 마음이 확 터졌다. 하지만, 창원마을까지 최악의 구간으로 돌아오게 된 마음의 스트레스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모든 것이 길을 걸으면서 농작물을 건드린 여행자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길을 막은 창원마을에는 못내 서운함이 느껴졌다. (12:36)
창원마을 쉼터에서 보이는 지리산의 봉우리들. (12:40)
역시 창원마을 쉼터에서 보이는 창원마을의 다랭이논들. (12:41)
2. 창원마을쉼터에서 금계마을까지 (12:40-14:00 / 80분)
창원마을 쉼터에서 마음에 남은 피로감을 달래고 다시 길을 떠났다. 아, 역시 이 구간은 짧지 않은 구간임을 또 다시 실감했다. 아직까지 금계마을까지 3.2 Km나 남았다니... 이쯤 걸었으면 1, 2 Km 정도 남았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이만큼이나 남았다니... 역시 2 Km를 둘러돌아온 피로감이 무거운 부담이 되었다. (12:48)
다시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산길로 접어들었다. (12:51)
아,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수수밭이 있고 평지의 일반 농가에서는 잘 키우지 않는 색다른 농작물을 키우는 밭이 많이 눈에 뛰었다. (12:59)
이젠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냥 끝을 향해 묵묵히 걷기만 하는 신세가 되었다. (13:04)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곳 저곳에 펼쳐진 농작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나름 있는 구간이었다. (13:06)
마지막 등성이를 올라 이젠 내려가는 길만 남은 숲길에서는 이미 다리는 풀릴대로 풀린 듯 내려가는 길이 조심스럽다. (13:27)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해서 마지막 내리막길에서 계곡으로 흐르는 물가에 주저앉았다. 계곡물은 언제 담구어도 얼음장 같아서 물에 발을 담그면 이 맛에 이 길을 걷나싶은 착각에 젖어들게 한다. (13:31)
열기가 후끈후끈한 발바닥을 얼음장같은 계곡물로 식히고 손과 발과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을 모두 식히고 나니 그제서야 좀 살 것 같았다.
어제, 오늘 처음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힘들만도 한데도 규민이는 차가운 계곡물을 즐기는 즐거움에 젖어들었다. (13:40)
드디어 금계마을의 뒷편으로 내려서는 마지막 숲길을 벗어나고 있다. (13:54)
금계마을
금계(金鷄)마을로 개명되기 전 마을 이름은 ‘노디목’이었다. 노디는 징검다리라는 이 지방 사투리로 칠선계곡에 있
는 마을(추성, 의중, 의탄, 의평)사람들이 엄천강 징검다리(노디)를 건너는 물목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산촌사람들의 정을 징검징검 날랐을 노디가 세월에 씻겨 나가고 지금은 그 위에 의탄교가 들어서 있다.
금계마을에 있는 '나마스테' 옆길에서 다리를 쭉 벋고 편안한 자세로 마지막 휴식을 취하는 중. 규민이는 '나마스테'에서 항아리에 담아 제공하는 물을 물통에 채워서 내려오는 중. (14:00)
여기서 잠시 쉬고 금계정류장에 내려가(14:10), 마천콜택시를 불러서 차가 주차되어 있는 매동마을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매동마을 주차장에 도착(14:30)해서는 민박집 할머니에게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서둘러 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네째날의 Epilogue
1. 금계마을이 있는 마천에서 매동마을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기사분이 사족을 달았다.
'이 더운 여름날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둘레길을 걸었어요 ? 둘레길은 여름에는 걷는게 아니라요...'
아, 나도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참았다.
'이 더운 여름날에도 둘레길을 걷는 재미는 남다른 맛이 있는 것 같은데요...'
말을 참은 이유는 그냥 또 하루 즐거운 여행길을 돌아온 그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말하기도 싫을 정도로 피곤했다...
'On The Road Again > 지리산과 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가족의 지리산둘레길 걷기 : 6일차 (동강에서 수철로) (0) | 2010.08.29 |
---|---|
우리 가족의 지리산둘레길 걷기 : 5일차 (금계에서 동강으로) (0) | 2010.08.28 |
우리 가족의 지리산둘레길 걷기 : 3일차 (인월에서 금계로) 1 (0) | 2010.08.11 |
우리 가족의 지리산둘레길 걷기 : 2일차 (운봉에서 인월로) (0) | 2010.08.01 |
우리 가족의 지리산둘레길 걷기 : 1일차 (주천에서 운봉으로) (0) | 201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