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대 갈등관리 해외교육 3일차
(두 번의 강의와 쇼핑몰 나들이)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07:00~07:30 아침식사 (호텔 조식)
어제 저녁에 거의 2시가 되어서 잠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는 7시까지 잠을 잤다.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바로 아침식사부터 해결. 오늘은 빵을 중심으로 먹어야하는 미국식 아침식사가 왠지 좀 느끼하다.
07:40
아침을 먹고 호텔앞으로 나가보니 오늘은 기온이 좀 더 늦가을 날씨 정도로 떨어졌다. 그래도 나는 요런 정도의 쌀쌀한 날씨가 좋다. 간단히 챙겨서 Fitness Room으로 갔다. 오늘은 러닝머신에서 좀 걸어야될 것 같아서...
러닝머신의 단위가 Mile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러닝머신 속도 설정할 때 잠깐 헤매었다. 40분 정도 걷고 나니 대략 2.2 마일을 걸은 셈. 3.5km 정도. 땀을 좀 흘리고나서 샤워를 하니 상쾌하다.
09:00
오늘도 로비에 집결하는 시간에 맞춰서 방을 나서면서 잊지않고 메이드 팁을 올려놓는다.
로비에서 공동 비용으로 쓸 50$를 총무에게 내고 호텔 밖으로 나서니 기온은 쌀쌀한데 하늘은 좀 맑아보인다.
선글라스가 필요한 날씨...
학교에 도착해서 올려다본 하늘이 유난히 선명하다. 미주리에 오면서 항상 머리 속에 떠올렸던 Pat Methney의 째즈 앨범 Beyond The Missouri Sky를 떠올렸다. 미주리의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길래...
09:30 : 오전 강의
Crisis, Risk and Disaster Communication
- 강사 : Dr. Brian Houston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역재난위기센터 소장)
- 장소 : Memorial Student Union S304
오전에 위기/재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강의를 했던 브라이언 교수는 미주리대의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이다. 이 강의에서는 재난으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게되는 심리학적인 영향, 위험에 대한 인식 그리고 위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의 4가지 방법 등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알려주었다.
사실 이 강의의 내용은 이미 작년에 갈등관리교육에서 이미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던 내용이어서 이미 알고 있고 익숙한 내용이지만,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이론이다. 위기나 재난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기술적인 부분과 통제 가능성의 측면을 두 축으로 하여 네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는 이론은 실제 재난을 총괄하는 정부(우리 회사를 포함해서)나 이를 인식하는 일반 국민들의 측면에서는 많은 관점의 차이가 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결정적인 해결책으로 가는 결정적 전환점임에도 불구하고 양 당사자의 문제를 보는 관점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으니 이것이 내게는 큰 딜레마이다. 앞으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11:25
강의를 마치고 건물 지하에 있는 아시아센터(국제교육원) 로비에서 잠시 쉬다가 도보로 식당으로 이동했다.
11:50~12:30 점심식사 (Plaza 900)
오늘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캠퍼스 구내식당인 Plaza 900에서 점심을 먹었다.
Hamburg, Noodle, Rice, Pork Rib 등의 메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Salad, 음료 등도 무한 제공되는 식당이다. 외부인들이 이용하는 가격은 11$이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양이 적은 동양인들에게는 여전히 비싼 가격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나도 선택의 폭은 비교적 넓은 식단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4~5 가지로 주어지는 옵션은 한번에 모두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런데 미국의 대부분의 음식은 너무 짜게 느껴져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식욕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12:30
산책삼아 식당 근처에 있는 학교 바깥으로 나들이를 잠시 하다가 다시 Memorial Student Union 건물 로비로 다시 돌아와 휴식했다. 강의시간인 2시까지는 한참이나 시간이 남아있어서 음악이나 들어야겠다.
14:00~16:05 : 오후 강의
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 강사 : Dr. Paul Ladehoff (법대 교수, 분쟁해결프로그램 소장)
- 장소 : Memorial Student Union S304
오후에 강의를 했던 폴 라데호프 교수는 미주리대의 로스쿨에서 20년간 강의를 한 교수이고, 실제로 그 본인이 학교의 중재자(Mediator)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그는 분쟁 조정을 위한 대안적인 해결 방안으로서의 ADR에 대한 내용을 들려주었는데, ADR 또한 협상 실무에서 강의를 들은 바 있는 내용이다. 협상과 소송 등의 일반적인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서 제시되는 중재와 조정을 통한 해결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효과적인 분쟁의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16:50~18:40 Columbia Mall에서 쇼핑
오후 강의를 마치고 Columbia Mall에 들렀다. 함께 갔던 교육생 중 대부분은 건강보조제를 사러 GNC 매장에 들렀다. 쇼핑몰에서 나올 때 대부분이 그 매장에서 구입한 건강보조제를 한 보따리씩 들고 나왔다. 나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대형서점인 Barnes & Noble Booksellers에서 DVD만 4장을 구입했다. 사실 이곳은 인터넷 매장보다 조금 비싸지만 어차피 배송료 포함하면 비슷해지는 가격이어서 인터넷 매장에서도 구입하기 어려운 것들로만 몇 장 찾아서 구입해야될 것들만 다시 골랐다
19:00 저녁식사 (Kojaba)
오늘은 교육 일정 중에서 처음으로 한식당을 방문했다. 한식당에서는 김치찌개, 된장찌게, 부대전골, 곱창전골에 제육덮밥, 돌솥밥, 회덮밥, 삼결살구이 등이 가능하지만 교육생들은 대부분 찌게와 전골 종류로 주문을 했다. 여기에 소주와 맥주를 주문해서 오랜만에 식사중에 반주를 곁들였다. 식사는 센터에서 제공을 했지만 반주는 교육생들이 모아둔 공동비용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소주가 무척 비싸다. 한병에 14,000원. 식사를 마치고 교육생들의 의견에 따라 김치를 별도로 조금 구입해서 내일 저녁에 사용하기로 했다.
오늘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서 먹었기 때문에 별도로 저녁모임을 가지지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일치감치 잠이 들었는데 저녁 늦게 잠이 깨는 바람에 새벽녘까지 이것 저것 하다보니 잠 잘 시간을 놓쳐버렸다. 허기가 져서 컵라면을 하나 끓여먹고서 5시가 되어서야 겨우 눈을 붙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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