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에서 일년에 한번 하는 정밀검진 프로그램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는 날이어서 아예 하루 휴가를 냈는데 검사가 오전 중에 마쳐서 돌아오면서 100mm VG2 배관과 연결 부속들을 다시 사와서 재작업을 했습니다.
재작업을 하게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화장실에서는 두 개의 오수 배관이 나오게 되는데 하나는 변기에서 나오는 배관인데 100mm PVC관을 사용해서 오수처리시설로 가는 본관으로 바로 연결을 하고, 다른 하나는 세면대와 바닥 배수구를 통해서 나오는 배관인데 50mm PVC관을 사용하고, 찌꺼기를 침전하고 악취의 역류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맨홀을 거쳐서 본관으로 연결을 하는 구조입니다.
화장실 내부는 우측의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좌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좁지만 샤워기 순으로 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좌변기 배관은 좌변기의 좌측 방향이 되는 입구 벽체에서 20cm(변기와 벽체와의 간격 15cm 추가해서 실제로는 35cm) 정도 이격시키고, 뒷벽체에서는 30cm(벽체 보강 및 타일 두께 등 8cm 추가해서 실제로는 38cm) 정도 이격시켰습니다. 변기 배관은 수직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좋다고 하는데 깊이는 여유가 없어서 엘보우 상단이 바닥면이 될 전망입니다.
세면대와 바닥 배수구의 위치가 좀 애매하게 되긴 했는데 당초에는 변기와 세면대 사이에 15cm 간격을 둘 예정이었는데 결국 고민끝에 세면대와 변기를 거의 붙도록 설치해야 세면대 배수구가 세면대의 중앙부에 올 것 같습니다. 이 간격으로 해야지 바닥 배수구가 세면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위치에 자리잡게 됩니다.
수도관은 엑셀 파이프를 보온재로 싸서 벽두께 길이만큼 묻어두고 벽체를 막아버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바닥 구배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경사지도록 여러번 확인을 했습니다.
화장실 바깥으로 배관이 나오는 방향입니다.
변기 배관은 굵기도 하지만 본관으로 바로 연결되기에 적정 경사도 유지를 위해서 약간 높게 나오고, 배수구 배관은 중간에 맨홀 하단으로 연결되기에 경사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는 탓에 약간 낮게 나왔습니다. 그 아래로 수도 배관이 연결되도록 해서 수도 배관은 동결을 방지하기 위해서 좀 더 아래로 묻히도록 했습니다.
맨홀을 거쳐서 본관으로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맨홀에 배관을 연결하기 위해서 토치와 가위가 필요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맨홀로 들어오는 배관은 하단으로 연결해 물속에 잠기게 하면 냄새가 역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맨홀에서 나가서 본관으로 연결되는 배관은 상단에 연결되도록 해야되겠죠. 배관이 연결될 위치를 잡고 가위로 배관 굵기보다 조금 작은 원형으로 대충 잘라낸 후에 토치로 가장자리에 열을 가해서 살짝 녹여준 후 배관을 밀어넣어서 밀착을 시켰습니다. 그래도 누수가 될까 싶어서 바깥 부분에 실리콘으로 밀봉을 다시 했습니다.
좌변기에서 나온 100mm 배관과 맨홀에서 나온 50mm 배관을 본관으로 연결하는 데에 YT관이 사용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전에 공용 오수관로 공사하시는 분들이 미리 아래채 방향으로 본관으로 연결되도록 작업을 해두어서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하수, 오수, 폐수의 정의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잘 구분을 해준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하수, 오수, 폐수에 대하여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책임연구원]
하수란 도시에서 하수도를 통하여 모인 오수를 말하며 각종 액상폐기물과 빗물이 포함된것을 말합니다.
오수는 액상과 고체물질이 섞인 배출물을 말하며 주로 생활을 하면서 나오는 물을 말합니다.
폐수는 소비생활과 산업활동의 부산물로 액체상태로 배출되는것을 폐수라 합니다.
하수
하수란 것은 꽤 큰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식료품을 제조 하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것을 폐수라 지칭하는 데,
이것이 결국 하수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하수라고 보는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하수관으로 유입되기 전에, 폐수는 이미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가 되기 때문에
하수관으로 유입이 된 후로는 폐수로 볼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이치로,
오수가 하수관으로 유입되면 이것도 역시 하수가 되는 거조..
빗물, 오수, 각종 물등이 하수로 유입된다면 그것을 하수라 보면 됩니다.
오수
오수는 각종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된 물을 말하는 데,
그것은 쉽게 얘기해서 샤워하고, 설겆이하고, 빨래하고... 이런 용도로 사용된 물입니다.
화장실(변기)도 포함입니다.
다만 오수가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시점부터는 그것은 하수가 됩니다.
빗물등과 이미 섞여있기 때문에 오수처럼 세분화된 이름이 아니란 겁니다.
결국 하수가 더 큰개념이겠조?
폐수
공장에서 공업용으로 사용된 물을 말합니다.
폐수는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처리방법도 까다롭고
법적제제도 많이 받습니다.
다만, 이것도 폐수처리장에서 완전히 처리된 후 하수관으로 유입이 되어진다면,
이것도 하수라 볼수 있습니다.
폐수가 하수관을 통하는지 안통하는지는 자신 할수 없으나, 개념은 그렇다는 겁니다 ^^;
암튼 지역마다, 동네마다 수질처리방식이 다르므로 각각 오수/하수의 이름들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짜피 그것은 이름일 뿐이라는 거 알아두면 좋겠네요.
당근 법적으로 자세히 들어가면 선명히 분류해야 하겠으나,
결국은 집에서 사용한물 오수!
공장에서 사용한물 폐수!
하수관을 통해가는 물 하수!
정도로 간단히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개수대,세탁기등 생활오수 + 정화조 오수 =생활오수
축산폐수 + 공장폐수 = 오폐수라고함.
하수관 = 오폐수관 + 우수관 = 빗물이나 오수, 폐수가 흘러가는 관을 말함.
하수 = 우수 +오수 + 폐수를 말하는것임.....따라서 하수관으로 흐르는 물을 하수라고함.
집안에서 오수정화조까지 관을 오수관이라고 하고,
오수정화조부터 외부로 나가는 관을 하수관이라고 하고
빗물(우수)이 흐르는 길을 배수로(땅속은 우수관)라고함.
도심에는 보통 하수관과 우수관이 별도로 되어있음.......
하수관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흘러가고, 우수관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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