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에 우리가 채 汎旻齋로 다시 이사오기 전에 방문을 했던 처가댁 식구들이 9개월만에 汎旻齋를 방문했다.
장인 & 장모님, 두 처남네 가족까지 모두 8명, 우리까지 합치면 12명...
더운 여름의 끝에 함께 피서도 가지 못하고 여름을 그냥 보내게 되는 아쉬움에 마련한 자리지만,
날이 더워서 오리 백숙과 오리죽, 그리고 읍천에서 사 온 고둥 1박스로 간단하게 준비를 했다.
오전 11시 쯤에 도착해서 준비한 음식과 과일을 먹고,
아이들은 영화를 두 편 보면서 놀다가 오후 6시가 넘어서 대구로 다시 돌아갔다.
규범이는 방학의 마지막 날 외출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날이어서 4시 40분 버스로 돌아갔다.
처가집 손님 대접을 위해 오랜만에 읍천에서 산 고둥 한 상자
십여년 전까지는 읍천에서 고둥을 사는 것이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은 고둥이 귀해졌다.
이번에는 운좋게 잡아둔 고둥이 있어서 한 상자를 샀다.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은 3만원이고 구워먹을 수도 있는 중/대 사이즈는 5만원.
세월이 지난 것에 비하면 가격이 그리 오르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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