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저녁 시간의 바깥 공기가 좋은 계절이 왔고,
항상 꿈꾸듯 편안한 우리들만의 음악 공간 만들기.
오랜만에 집앞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려다가 고기 먹는 것이
갑자기 식상해져서 계획을 바꾼 것이 그냥 맥주 파티...
마트에 나가는 길에 카프리 서른 병과 각얼음 두 봉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함께 몰아넣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그리고, 마당에 자리를 깔고 앰프와 각종 장비를 최대한 간단히 펴놓고
비지스의 라이브 DVD를 하나 걸어 놓고 음악감상 시작...
주말이어서 주변의 집들은 아랫집 한 집 밖에 남아 있질 않고
그래서 갑작스러운 소집에 응한 이들도 음악동아리 회원 두 명...
DVD는 거의 10여장 정도를 골라 왔는데 갈아 끼우기가 귀찮아서
비지스의 one Night only 라이브를 거의 다 감상했다.
이전에 한번 비교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집의 담벼락이 그저 그런 수준의 스크린과는
화질의 차이가 느껴지질 않아서 스크린이 필요가 없다.
이렇게 앉아서 3명이 졸곧 앉아서 감상을 하며, 중간에 다녀간 이웃집 부부와
음식 때문에 왔다 갔다한 마누라까지 여섯 명이서 카프리 서른 병을 다 해치우지
못하고서 남겼다.
이후에 에릭 클랩턴의 라이브 몇 곡과 호프만의 뱃노래를 감상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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