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라 부탄으로 (5일차 : Paro) Hot Stone Bath
이렇게 굵은 장작들을 태우면서 그 사이에 돌들을 넣어서 시뻘겋게 데운다. 돌들을 저렇게 시뻘겋게 데울 정도면 굉장히 화력이 높은 걸텐데 저렇게 나무로 고온으로 가열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욕조는 건물안에 본체가 있고 건물 바깥쪽으로는 간막이를 통해 분리된 칸에 돌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물론 물은 간막이로 뚫린 구멍을 통해 돌들에 의해 데워져서 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뻘겋게 달구어진 돌들은 목욕을 할 시점에 물에 넣게 되면 물을 뜨겁게 데우면서 돌 속에 있는 미네랄들이 물 속으로 나와서 미네랄 목욕을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곳은 앞쪽으로 나있는 입구인데 내부에는 남녀로 칸이 구분되어 있어서 탈의실과 샤워하는 공간이 각각 있다.
원래는 옷을 입고 체험을 한다기에 욕조가 우리나라처럼 한꺼번에 되어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1인용 나무욕조가 커튼으로 분리된 공간에 놓여있어서 실제로는 탈의를 하고 체험을 했다. 뜨거운 돌로 데워진 물이 간막이 사이에 있는 구멍을 통해 안으로 흘러들어오면 온탕 수준으로 데워져있는데 수전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어서 찬물을 틀어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물위에 허브잎을 뿌려놓았는데 커다란 쑥이파리 같아 보였다.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규민이가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몸에 이상이 와서 잠시 쉬었다. 찬물로 머리를 마사지하고 바깥에서 잠시 쉬니까 괜찮아져서 미리 준비해간 전통복장으로 갈아입고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
오늘 저녁도 혹시 특별한 메뉴가 있으면 마지막을 기념하려고 했는데 별다른 메뉴가 없다고 해서 늘상 같은 메뉴로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전에 잠시 각자 여행의 소감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보다 가이드인 수바쉬 Subash의 감회가 더 길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길어져서 8시가 넘어서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다. 여행기간 내내 가이드들은 항상 별도로 식사를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가이드들과 함께 맥주도 나누면서 식사도 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