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Again/201708 부탄

행복한 나라 부탄으로 (4일차 : Paro) National Museum

김종욱 2017. 8. 10. 23:10






14:00 국립박물관 National Museum

파로 중심가에서 식사를 하고 약 10분을 이동해서 도착한 곳이 국립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부탄에서는 종 외에는 그다지 규모가 큰 것이 없고 아주 소박하다.




입구의 왼쪽에 서있는 보조 가이드 니마 Nima는 항상 일행의 마지막 사람이 들어설 때까지 기다려주고 뒤에서 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기다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공식적인 건물에 우뚝 솟아있는 깃발은 라다 Lhadhar이다. 이젠 명칭이 좀 익숙해진다.



무궁화가 심겨져있는 곳이 많다. 무궁화의 원산지가 중국과 인도라는 설도 있느니 아마 인도와 중국 사이의 주변지역에서도 많이 자랐을 것이다. 부탄에서도 타쉬초종에서도 많이 봤지만, 이곳에도 많이 심겨져있다.




국립박물관은 파로 시내보다는 많이 높은 위치에 있다. 이 곳에서 보이는 파로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가 보인다. 파로는 비교적 단아하고 차분해보이는 도시이다.



국립박물관은 내부에서 사진촬영이 되지않으니 머릿 속의 기억으로만 담아올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2011년의 지진으로 파손된 소라모양의 둥근 형태인 원래 박물관은 아직 보수중이어서 2012년에 위쪽에 자리한 건물에 차려진 임시박물관을 볼 수 밖에 없었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보수중이라니, 부탄도 아주 느린 삶을 살고 있는 모양이다.

박물관의 전시실에는 부탄사람들의 생활용품과 장식품 그리고 자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전시실이 있다. 그리고 오래된 불상과 조각상이 있고, 특이한 것은 '탕카'라고 불리는 탱화들이다. 탱화들은 주로 부탄의 성인들이나 고승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불교회화를 일컫는 우리 말인 탱화(幀畵)는 티벳트말인 탕카 Thangk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국립박물관의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는 파로의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고 발 아래쪽으로 파로종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