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대 갈등관리 해외교육 5일차
미국 미주리대 갈등관리 해외교육 5일차
(주말 일정 : 미주리대 홈컴잉 퍼레이드 관람, 오사지비치로 이동, 숙소 체크인 및 아울렛몰 투어)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07:00
어제는 새벽 1시에 잠이 들었다. 그나마 잠을 잘 잔 편이고, 일어나 생각하니 밤새 이런 저런 꿈을 꾼 것 같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니 회사 일에 대한 꿈을 꾼 것 같다. 하여튼 오늘은 아침식사를 7:30분부터 한다기에 7시에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알람에 맞춰 제 시간에 눈을 떴다
07:30 아침식사 (호텔 조식)
이젠 호텔의 아침식사에는 영 의욕이 솟지 않는다. 매일 똑같은 메뉴이다보니 이젠 빵 먹는 것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컵라면에 김치를 넣어서 아침을 때워볼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호텔 로비에서 또 다시 빵으로 아침을 때웠다. 하지만, 이번엔 과일을 좀 더 많이 가져와서 먹었다.
09:20 체크아웃
체크아웃을 위해서 가방을 다시 꾸리고 방을 대충 정리한 후에 객실을 나섰다. 오늘은 Missouri 대학의 Homecoming Parade를 관람하기 위해 09:30에 호텔을 나섰다.
9:40-10:10 퍼레이드 관람
우리가 늘상 수업을 듣던 Memorial Student Union 앞에 있는 도로로 가서 퍼레이드를 관람했다. 우리가 갔을 때 이미 퍼레이드는 시작되고 있었고 교내의 길가에는 이미 방석까지 준비한 관객들이 앞줄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다보니 길가 맨 앞줄에 자리를 깔고 앉은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교육 스탭들의 설명으로는, 미주리대학에서 이 퍼레이드가 처음 생겨나서 전미로 퍼졌다고 한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퍼레이드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참가하는 범위도 시 전체의 각계각층에서 참가하는 듯 하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이들 중에는 선거에 앞선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 회사의 홍보활동(어제 저녁에 본 소시지 버스도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차량이었다.), 고등학교와 차량회사(재미있는 것은 소울 차량도 참가했는데, 아마도 기아 차량의 판매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다가 미주리대학의 각 학부에서 참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0:10~10:40 로체포트로 이동
퍼레이드 관람을 마치고 차량으로 미주리강에 인접한 Rocheport로 이동을 했다.
차량으로는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10:40~11:50 Katy Trail 트래킹
미주리강변을 따라서 트래킹 코스가 있다. 이 곳에는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보다 바이크족들이 더 많았다.
우리는 언덕 위에 있는 와이너리까지만 트랭킹을 했다. 천천히 쉬면서 가서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거리는 2.5km 정도밖에 되지를 않았다.
와이너리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언덕위로 포도밭이 보인다. 이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직접 와인을 만드는 모양이다.
언덕위에 있는 A Frame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집은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갔던 시간에는 영업을 하지않는 시간이어서 문이 닫혀있지만 나름대로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운치있는 공간이었다. 나는 A Frame으로 지어진 목조주택과 주변의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같은 것에 더 관심이 갔다. 목조로 짓기에는 꽤 편리한 구조였다.
12:10-13:10 점심식사 (Farmer's Pick)
Katy Trail State Park에 있는 와이너리를 구경하고 차량으로 인근의 Boone Ville에 있는 Isle of Capri Casino Hotel로 이동했다. 이곳에 있는 Farmer's Pick이란 뷔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지금까지의 뷔페식당 중에서 가장 메뉴가 화려한 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니 이래나 저래나 느끼한 건 마찬가지였다.
13:10-13:30 카지노 구경
식사를 마치고 카지노를 구경했다. 카지노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제시해야 했다. 처음으로 들어가보는 카지노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풍경과는 별 차이가 없다. 이곳에는 노인 복지를 위한 여가 선용 차원에서 카지노가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1센트 짜리 슬롯머신도 많이 있다. 나는 10$로 1$짜리 슬롯머신을 해봤는데 역시 내게 걸려들 공돈은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재미가 없다...
13:30~15:20 Osage Beach로 이동
Osage Beach는 Lake of the Ozarks에 있는 호수변이다. 이곳에 있는 리조트에서 이틀 동안 숙박할 예정이다. Columbia 인근에서 이곳까지는 자동차로 약 두 시간 거리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이동 거리 중에서 가장 긴 거리였다.
Lake of the Ozarks는 모양이 특이한 호수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마치 땅이 갈라져서 생긴듯한 모양을 띠고 있다. 현장에 가서 안내판을 보니 베그넬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라고 한다. 엄청난 크기의 인공호수인 셈이다.
15:20 Osage Beach Tan Tar-A Resort
매우 큰 규모의 리조트형 숙소여서 찾는데 시간 걸리고, 막상 배정받은 숙소에 들어가보니 초대형이긴 하지만 객실이 원베드형이어서 투베드형으로 바꾸느라 시간이 다소 걸려서 결국 4:20이 되어서야 제대로 객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16:30~16:50 아울렛으로 이동
해외에 나오니 저마다 쇼핑을 해야되는 이유들이 있었다. 그래서 내일 갈 예정이었던 아울렛에서의 쇼핑을 오늘 오후로 변경을 했다. 그래서 내일은 쇼핑을 하지않고 다른 레저 프로그램으로 일관하기로 했다. 리조트에서 아울렛까지의 거리는 차량으로15분 이내 거리였다.
16:50~20:00 Osage Beach Premium Outlet
Coach 매장에서 마누라에게 선물할 백팩을 고르느라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BOSE 매장이 있길래 그 곳에서 이런 저런 제품 청음해본다고 거의 1시간 이상을 보내고 실제 제품 가격은 할인되는 것이 아니어서 사고 싶은 생각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나머지 시간은 이곳 저곳 매장들을 한 바퀴 돌아보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20:00~21:30 저녁식사 (Bandana Bar-B-Q)
저녁식사는 Bandana라는 바베큐 식당에서 하게되었는데, 바베큐는 나름대로 입맛에 맞는 것 같다. 식당은 프렌차이즈였는데 식사의 양이 우리들에게는 너무 많아서 남은 음식들은 다시 싸가지고 나왔다. 식당을 나오면서 인사를 하는 매니저로 보이는 이에게 이름의 뜻을 물었더니, 식당 이름인 Bandana는 카우보이의 정식 유니폼을 구성하는 부분으로서 스카프를 의미한다고... 안 그래도 이 매장의 상징물은 곳곳에 걸려있는 스카프였고, 종업원들도 허리에 스카프를 하나씩 차고 있다. 서부영화에서 너무나 익숙한 카우보이의 스카프 이름이 Bandana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21:45 숙소로
10:30~12:00 저녁모임
오늘부터는 미주리대학을 벗어나서 주말 프로그램과 타지에서의 강의가 진행되므로 그동안 운전때문에 함께 참여하지 못했던 교육 스탭들도 함께 저녁모임에 참여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술 먹을 의욕도 나지않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어서 마무리...